광어낚시 시기/포인트 공략 방법

광어의 두 눈은 왼쪽에 있어요. 가끔 도다리와 광어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도다리는 눈이 오른쪽에 있는데 비해 광어는 두 눈이 왼쪽으로 쏠려 있어요.

몸은 납작하고 등은 갈색 계통의 보호색을 띠고 있으며 바닥에 닿는 배 쪽을 보면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를 구별할 수 있는데 배가 흰색이면 자연산 광어이고 배가 등 쪽과 비슷한 갈색이 흰색과 섞여 있으면 양식 광어라고 보시면 되세요.

우리나라의 모든 연해 및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있는 광어는 주로 수심 30~100미터 이상의 연안 사니질 지대에 살아요.

 

 

 

 

 

 

여름철에는 얕은 곳으로 나왔다가 겨울이 되면 100미터 이상의 깊은 곳으로 이동해 가요.

입은 가자미류에 비해 매우 큰 편이며 양턱에 한 줄로 줄지어 있는 이빨은 송곳니로서 강한데 바늘에서 광어를 뺄 때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초보자들이 광어를 잡았을 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날카로운 이빨에 목줄이 터진다든지 해서 어렵게 잡은 물고기를 놓치는 실수를 종종 범하곤 해요.

광어의 등지느러미 줄기는 68~84개이며 1미터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인데 40센티가량 자라면 비로소 성어가 되며 봄이 되면 산란하기 위해 연안 가까이 다가와요.

 

 

 

 

 

 

광어의 산란기는 2~6월이며 30~40미터의 얕은 곳에 부유성 알을 낳는데 산란 수온은 11~17도로서 잔자갈이나 모래가 섞인 진흙 바닥에 산란을 해요.

멸치, 까나리, 고등어나 전갱이 새끼, 보리멸 들을 잡아먹는 육식성 및 어식성 어종으로 광어 루어낚시도 잘 잡히고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광루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루어낚시 마니아들은 광어 루어낚시를 즐겨 하죠.

광어 낚시 시기는 4~5월부터 늦은 가을까지가 광어가 잘 잡히는 광어 낚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럭 배낚시나 가자미 배낚시에서 손님 고기로 낚이는 고급 어종으로서 일반적으로 우럭, 노래미 또는 가자미 낚시용 채비로 낚는데 미꾸라지, 오징어, 참갯지렁이, 청갯지렁이를 광어 낚시의 미끼로 써요.

목줄을 길게 쓰고 미꾸라지는 죽은 것이라도 괜찮으며 모래자갈밭이 광어낚시 포인트가 돼요.

넓은 모래밭에서도 바닥의 변화가 있는 곳이 특히 광어 포인트로 일출 전의 이른 아침이 광어낚시 시기로서는 최고이에요.

 

 

 

 

 

 

 

광어낚시 방법은 다양한데요. 웜 계열의 루어낚시에도 잘 낚이며 스푼이나 미노우를 사용하기도 해요.

광어만을 노리는 광어 전문의 낚시는 거의 행해지지 않으며 끌낚시나 루어낚시 또는 멸치, 미꾸라지, 새우 등의 생미끼를 처넣기 식으로 바닥에 내려주는 낚시를 하다가 손님고기로 낚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물론 해변에서의 원투낚시로도 광어가 낚이는 때가 있어요.

쫄깃한 회와 더불어 값비싼 물고기라는 인식 때문에 상당히 인기가 있는 어종이며 초들물부터 초썰물까지의 시간대가 광어낚시로 광어를 공략하기에 최고의 찬스에요.

 

 

 

 

 

 

 

광어는 대형어로 바늘에 걸렸을 때 처음에는 둔중하게 끌려오다가 수면 가까이에 올라와서는 심하게 바늘 털이를 하는데 가까이 오면 뜰채로 신속하게 끄집어 내야 해요.

올라와서도 바늘을 빼기 위해 절대로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서는 절대로 안 돼요.

광어바늘을 뺄 때는 롱노우즈나 바늘뽑개를 사용해서 바늘을 빼주셔야 해요.

광어를 잡을 때도 손가락으로 농어나 우럭처럼 입을 잡으면 손가락에 빵꾸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광어낚시의 포인트는 암초나 은폐물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작은 물고기가 지나가면 덮치기 때문에 모래땅에 흩어져 있는 암초 주위나 암초의 가장자리가 광어낚시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광어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중,상층부까지 떠올라서 미끼를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닥권에서 입질이 오기 때문에 광어낚시 공략 방법은 바닥권을 살살 긁어주는 게 가장 좋은 광어 공략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광어는 밤이 되면 움직이기 시작해서 활발하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먹이활동을 하고 낮 동안에는 거의 모래 속에 파묻혀 있어요.

그렇다고 낮에 광어 입질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해 뜰 때 나 해 질 녘에 가장 좋은 조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봄에 난바다에서 보리멸을 낚시하고 있을 때 갑자기 강한 어신이 전해지는 일이 있어요.

이건 바늘에 걸린 보리멸을 순간적으로 광어가 습격한 것인데요.

보리멸과 광어는 같은 장소에 있기 때문에 낚시 시즌 중에는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서 뜻밖의 횡재를 하기 해요.

하지만 광어를 전문적으로 낚으려면 광어낚시를 가지바늘낚시, 흘림낚시, 편대를 사용한 딸꾹낚시 등이 대표적인 광어 낚시 방법이에요.